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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버전 보는 사람
[배달의민족] 무료 음원 : 로봇판타지아 9개 트랙 공개. 배민이 꿈꾸는 배달의 미래. 아마존의 거꾸로 일하는 방식(Working Backwards)까지. 본문
[배달의민족] 무료 음원 : 로봇판타지아 9개 트랙 공개. 배민이 꿈꾸는 배달의 미래. 아마존의 거꾸로 일하는 방식(Working Backwards)까지.
풀버전 보는 사람 2023. 5. 29. 20:38(읽는 데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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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가지고 놀아주세요!
무료 [배민음원] 공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서 무료 음원 공개했습니다. '로봇판타지아' 컨셉으로 웅장하고 미래적인 느낌의 9개 음원입니다. 정규 앨범 규모네요.
각 트랙별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도 같이 선보이고 있는데,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꽤 공들인 프로젝트임이 눈에 보여요.
<웹사이트 클릭>

웹사이트에서 각 편의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고, MP3와 WAV 음원 파일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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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애니메이션도
누가 봐도 배민스러움.
키치 하게 다양한 톤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레트로하면서도 세련된 신스 사운드가 잘 어울립니다. 각 편마다 약간씩 템포와 분위기가 달라서 콘텐츠 제작하시는 분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기업의 창작물에서도, 배포하는 방식에서도 그 브랜드의 스타일이 느껴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 같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완성한 '배민스러움'의 가치는... 환산이 어렵겠죠?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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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료로 나눠주나요?
배달의민족은 왜 이런 무료 음원을 공개하고 마음껏 쓰라고 하는 것일까요?
애니메이션을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에서 추진하는 배달 로봇들이 주인공입니다. 12년 뒤, 로봇 배달이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런 풍경이 되는 모습입니다.
이를 통해 배민이 추진하는 사업을 알림과 동시에 친근한 이미지 형성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이런 이미지들처럼, 미래 우리의 일상에는 로봇으로 편리하게 음식이든 물건이든 배달하는 사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다를 건너거나 하늘을 나는 형태의 로봇들도 보이네요. 배민이 그리는 배달의 미래에 대한 컨셉 이미지 같습니다.


2023 로봇판타지아 애니메이션 속 밥통


2021 배민선물하기 '너에게 밥을 보낸다' 캠페인
어디서 많이 본 밥통이다 했더니, 예전 '너에게 밥을 보낸다' 광고에서 날아다니던 것들입니다. 배민 유니버스의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네요.

출처 : 배민로봇 홈페이지 (광교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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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 끝난 거 아님?
배달 로봇 사업 이미지 선점.
배민은 2018년부터 로봇 배달 서비스를 키우기 시작해, 지금은 로봇 배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달 앱, 로봇, 그리고 원활한 배달을 위한 시스템 연동, 관제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갖춰 배달 로봇 사업의 통합적 노하우를 쌓고 있는 것이죠.
치열한 경쟁이 예견된 로봇 시장. 배민의 이번 프로젝트는 배달 로봇 시장에 대한 메니페스토처럼 보입니다. 그것도 아주 귀엽고 친근한 방식으로 말이죠.
아직 초창기인 로봇사업에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기업은 잘 없으니까, 로봇 배달 서비스 이미지를 대중적으로 선점하겠다는 포부로 봐도 좋겠네요.
음식점이나 사무실에서 서빙 로봇을 만나는 경우도 생기고 있고, 무인 배달 로봇도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배달 로봇의 대중화는 생각보다 더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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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민음원 프로젝트를 보다보니, 떠오르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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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의 일하는 방식,
Working Backwards란?
아마존에는 Working Backwards 라는 프로젝트 접근 방식이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관점에서 시작해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작업을 말합니다.
프로젝트는 '보도자료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이미 완성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가상의 결과 내용을 쓰는 것인데요. 그 과정에서 문제점, 해결법, 고객 가치, 파급효과 등을 상세하게 다루며 시뮬레이션 해보기 때문에 제품 자체를 계속 수정해가며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고 합니다.
배민의 이번 로봇판타지아도 Working Backwards 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술이 상용화된 미래사회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속에 그리며 이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지, 어떤 기능이 보완돼야 할지 많은 스터디가 이루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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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다음 컴백(?) 앨범 테마.
배달의민족 홈페이지에 <음악>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꼭 이번 배달 로봇 사업이 아니더라도, 사업적으로 알려야 하는 내용들을 담을 수 있는 포맷을 만든 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어떤 음원으로 컴백(?) 할까요? 배민스러운 다음 앨범이 기대됩니다.
끝.